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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투표 참여로 한인 유권자의 힘 보이자

6월 7일 예비선거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정식 선거일은 7일이지만 이미 투표는 시작됐다. 지난달 4일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됐고 현재 이를 통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집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중 우편투표를 마친 유권자 수는 많지 않다. 투표일까지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기입해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고, 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드롭박스에 넣거나 투표센터에 제출해도 된다. 지난주부터는 한인타운 등에 투표소가 설치돼  직접 투표도 할 수 있다.     예비선거에는 여러 한인이 출마하고 있다. 연방 하원의원에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2020년 선거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던 데이비드 김 후보는 연방하원 34지구에서 현역 지미 고메즈 후보와 다시 맞붙는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선거에는 3선의 최석호 후보를 비롯해 유수연, 애니 조 준 양 카터 후보가 출마한다. LA시 검사장에는 리처드 김 후보가, LA 수피리어코트 판사에는 캐롤린 지영 박 후보가 각각 도전한다.     또한 오렌지카운티 선거에는 써니 박 후보가 수퍼바이저에, 제시카 차 후보가 수피리어코트 판사에 도전한다. 샌타클래리타카운티에서는 대니얼 정 후보가 검사장 선거에 나선다.     한인이 출마한 선거 외에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부지사, LA시장 등을 뽑는 굵직한 선거도 포함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중앙일보는 한인 유권자에게 정확한 후보 정보와 선택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한인 언론 최초로 후보 소개와 공개지지(Endorsement)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도 한인 후보는 물론 한인 관심 지역 타인종 출마자의 공약과 경력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도 20여명 후보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지지를 확정했다. 특히 타인종 후보 지지는, 한인들의 인지도는 낮지만 한인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주류 정치인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은 한인 외 출마자의 공약과 경력 등도 검토해 적임자 선출을 위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연방·주·로컬 정부 차원에서 지역 정치인을 선출한다. 그만큼 한인들의 일상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높은 정치인을 뽑는 선거다.     한인커뮤니티는 매번 선거시즌이 되면 단체와 개인 차원의 출마자 후원을 해왔다. 다수의 정치인이 한인타운을 방문해 기부금 모금 행사를 벌였다. 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후원금이 아닌 투표 참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하려면 정치력 신장이 절실하다.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커뮤니티의 정치 역량을 높이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 투표의 힘을 보여 줄 때다.사설 유권자 투표 한인 유권자 한인 후보 한인 관심

2022-06-01

은행 부실 Note(대출채권), 한인 관심 급증

은행들이 매각하려는 부실 노트(Note.대출채권)에 대한 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은행권과 관련 투자자들에 따르면 주류은행들에서나 볼 수 있던 '노트' 매매가 지난 해부터 한인은행들에서도 이뤄지며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노트 매매 관련 문의가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노트 매매는 은행이 부실화된 대출을 적절한 가격에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으로 은행이 소유권을 가진 부동산(REO)은 물론 호텔.모텔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CRE)이나 이를 낀 사업체들을 담보로 나간 대출들이 주요 거래 대상이 되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노트 매각을 통해 부실대출 증가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특정 업종에 대한 과도한 집중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투자자들로서는 좋은 매물을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감정가 700만 달러인 콘도의 대출금이 500만 달러가 남았다면 남은 대출금(Par Value) 그대로 500만 달러에 노트를 구입하더라도 담보로 잡힌 매물의 현 감정가보다 싸게 매물을 매입할 기회를 갖는 셈이다. 노트 투자자들이 매입 이후 수익을 내는 데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일단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한다면 차압절차를 밟아 해당 매물을 자신의 소유로 돌린 뒤 직접 이를 운영하거나 시장에 재매각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문제는 대출자가 돈을 갚아 나가거나 파산신청을 하는 경우이다. 대출자가 돈을 갚아 나간다면 대출 이자 외에 큰 수익을 올리기 어렵고 파산신청을 하게 되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데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출조건 등에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여러 은행들과 노트매매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한 투자자는 "거의 모두가 CRE 노트"라며 "최근 CRE 시장에 거품이 빠지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흥미가 높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하는 매물은 투자자 별로 다양하지만 쇼핑몰이 제일 많은 편"이라며 "대부분은 투자자 자신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야의 매물을 찾는다"고 말했다. 노트 투자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며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트 매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이 무작정 문의만 하는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관계자는 "매매 과정 등에 대해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가격할인부터 언급하는 투자자들을 만나면 한숨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염승은 기자

2009-09-20

은행 부실 'Note(대출채권)' 매입 관심 뜨거운데···재테크 기회, 옥석 가려야 수익낸다

여러 투자자들이 펀드 형식으로 돈을 모으는가 하면 한국이나 중국에서 날아 온 투자자들까지 부실 대출채권 매입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경기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상업용부동산(CRE) 시장의 몰락이 가시화되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로서는 성급한 매입에 주의해야 한다. 또 부실 노트가 많아지면서 한인은행권이 형성하는 노트 매매시장도 향후 1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순간' 10여개 오퍼 몰려 은행들은 불경기로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대출자들이 크게 늘자 노트(Note.대출채권)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매매 대상은 은행 소유 부동산(REO)은 물론 주유소 세차장 골프장 숙박업소 오피스빌딩 쇼핑몰 등이다. 최근 LA소재 모 콘도의 대출 은행이 잔여 유닛 전체를 한묶음의 노트로 묶어 매각하려 하자 순식간에 10여개의 오퍼가 들어올 정도로 좋은 매물을 낮은 가격에 잡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 은행 '건실성' 높이려 관심 은행들로선 부실화된 대출을 장부상에 두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관련 인력을 다른 일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적극적인 부실 정리가 관건인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대출을 빨리 장부에서 빼내 은행의 건실성을 숫자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부실 노트 매각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입장에선 차압을 하려면 연체등록(NOD)로 시작해 시간이 오래 걸리니 차라리 노트 매각이 나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투자자 옥석 가려야 '이익'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격에서 어느정도 거품이 빠져있는 CRE 매물을 살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은행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은행 노트 매입을 추진중이라는 한 투자자는 "가격 하락이 어느정도 이뤄진 은행 부실 노트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만 있다면 좋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라며 "그동안 경기 탓에 발을 빼고 있던 목돈들이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성 부족이 매매 '걸림돌' 은행의 부실 노트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한인 투자자들의 경우 노트 거래에 대한 전문성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노트를 매각하는 은행측도 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한인은행의 경우 이사들이 대출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내다파는데 대한 거부감이 심했다. 모 한인은행은 대형 부동산 신축 대출건에 대해 2년여 전 주류 투자업체로부터 온 노트 매각 오퍼를 거절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이 대출이 큰 부실이 돼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투자때 주의할점…은행 제공 정보만으로 안돼 '노트' 투자에 새로 뛰어 든 한인들의 상당수는 '자격미달'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노트 매매 절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이 은행 측과 미팅을 갖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노트 매입 이후의 이익실현 전략에 대한 계획이 전무한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와서는 가격부터 깎겠다고 덤벼드는게 문제"라고 말했다. 노트를 매입한 이후 이를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할 지에 대한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 벤처커머셜의 빅터 조 대표는 "노트 매입 이후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앞으로 경기가 어떨지를 알아보고 매물을 다시 살려낼 가능성 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에서 주는 정보만으로 매매를 진행해서도 안된다. 노트 매매까지 가는건 은행과 대출자의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많아 대출자가 노트 매입자의 요구에 순순히 응해줄 가능성도 적다. 대출자가 혹 파산신청이라도 한다면 투자자는 곤혹스런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사업체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우면 은행이 노트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을까를 역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턴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안 대표는 "은행 노트 매매가 굉장히 좋은 기회인 것은 맞지만 경험많은 투자자도 실수할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도 크고 변수도 많은 투자"며 "주변의 말을 듣기 보다는 투자자 본인이 직접 챙기며 법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200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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